특이점이 온 페네르바체 베스트 11 축구잡설

<필립 코쿠(Phillip Cocu)의 조바심이 어느 수준에까지 이르렀는지 보여주는 '포지션 파괴' 현상>

- 지난 주말에 열린 시바스스포르(Sivasspor)와의 경기에서 필립 코쿠(Phillip Cocu) 페네르바체 감독은 레프트백(LB) 이스마일 쿄이바쉬(İsmail Köybaşı)를 레프트윙(LW)으로 출장시켰다. 해당 포지션을 본업(本業)으로 삼는 알페르 포툭(Alper Potuk)과 마티유 발부에나(Mathieu Valbuena)가 있는데도 '포지션 파괴' 까지 하면서 두 선수를 외면했다. 지난 시즌부터 기량 저하 현상을 보이며 점차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한 알페르 포툭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던 발부에나인데 어째서인지 필립 코쿠 감독은 그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요리를 못 하는 사람이 요리를 망쳐놓고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소금, 후추, 참기름, 고춧가루 등등 이거저거 막 쏟아붓고 보는 거랑 현재 필립 코쿠 감독이 페네르바체에서 하는 짓거리랑 놀랍도록 흡사하다.


<아직도 '돈다케~(どんだけ~)' 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 한 10년 전 일본에서 '돈다케~(どんだけ~)' 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정확한 뜻은 없지만 뭔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보고 어이가 없을 때 쓰는 표현으로 알고 있다. 현재 페네르바체 팬들의 심정도 아마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페네르바체 팬들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11월 2일(한국시간 11월 3일 새벽 3시)에 열리는 갈라타사라이와의 더비마저 패배한다면 필립 코쿠 감독도 더 이상 감독직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갈라타사라이도 2010-11 시즌에 프랑크 레이카르트(Frank Rijkaard) 감독 체제로 시작했다가 해당 시즌을 거하게 말아먹은 과거가 있어서 남일 같지 않다. 그러고 보니 레이카르트도 네덜란드 사람이고, 쉬페르 리그 역사를 통털어 보더라도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유독 터키에서 힘을 못 쓴다.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레오 베인하커르(Leo Beenhakker), 딕 아드보카트(Dick Advocaat) 등등...


<Cimbom1905,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가 우승하면 내 XX털을 다 밀겠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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