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샨르우르파에서 아타튀르크 동상이 공격당하다! 정치, 사회, 문화

<아타튀르크 동상을 '우상숭배'라고 주장하며 파괴를 시도한 메흐멧 말보라(Mehmet Malbora)>

- 어제(30일) 오후 1시 30분 터키 남동부 샨르우르파(Şanlıurfa)의 시베렉(Siverek)이라는 곳에서 터키인들의 국부(國父) 아타튀르크(Atatürk)의 동상을 파괴하려던 남자가 헌병대(Jandarma)에게 붙잡혔다. 노점상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메흐멧 말보라(Mehmet Malbora)는 이 날 낫을 들고 도시 중심에 서 있는 아타튀르크 동상에 올라가 파괴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슬람은 우상숭배를 허용하지 않는다', '우상숭배를 찬성하는 자들이 선지자(무함마드)의 자손들인가?' 라고 외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헌병대가 이 남자를 동상에서 끌어내려 체포했고, 체포과정은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이뤄졌다. 이후 경찰에 연행된 그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으며,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아 이와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체포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순순히 연행되었다>

- Opinion : 터키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 남자를 비난하는 내용이긴 한데, 고작 낫 한 자루 들고 동상을 때려부시겠다고 덤벼드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상자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긴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신의 계시를 받았느니 어쨌느니 떠들어대는 걸 보면 확실히 정신감정이 필요한 사람같기도 하다. 하여튼 이래서 터키가 참 재밌는 나라다. 광신도(Yobaz), 무신론자(Ateist), 국뽕(Ülkücü), 쿠르드족(Kürt)이 서로서로 사건사고를 쉴새없이 터뜨려주니 나보다 더 미친놈 구경하는 게 취미인 사람에게 있어서 이 나라만큼 최고의 나라가 없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지려나 하는 기대감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덧글

  • 제트 리 2017/08/01 09:24 # 답글

    참.... 할 말이 없네요 ㅡㅡ;;;;;;
  • 파파라치 2017/08/01 10:51 # 답글

    기행에 있어서는 과연 러시아의 맞수라고 할만 하네요;;
  • Cimbom1905 2017/08/01 11:37 #

    그러고보니 러시아의 동방 정교도 성상숭배를 우상숭배라고 해서 금하지 않던가요? 그것마저도 둘이 닮았네요
  • SUPERSONIC 2017/08/01 11:53 # 답글

    에르도안 집권 후 터키는 갈수록 막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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