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스 셰놀 귀네슈 감독 국가대표팀 '시한부 감독' 요청 거절! Beşiktaş

<셰놀 귀네슈(Şenol Güneş) 감독은 베식타스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 베식타스가 셰놀 귀네슈(Şenol Güneş) 감독을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의 임시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협조를 구한 터키축구협회의 요청을 일언지하(一言之下)에 거절했다. 파티흐 테림(Fatih Terim) 前 국가대표팀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한 가운데,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의 사활을 건 예선 4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터키축구협회는 이 예선 4경기를 지휘할 적임자로 셰놀 귀네슈 現 베식타스 감독을 적임자로 선택하고,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겸임할 수 있도록 베식타스에 협조를 구했으나, 베식타스는 "피크렛 오르만(Fikret Orman) 구단주와 셰놀 귀네슈 감독이 심사숙고하여 이러한 요청은 터키 국민들의 자부심과도 같은 국가대표팀과 국가를 대표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베식타스에게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에 정중히 거절하는 바입니다." 라고 밝혔다.



<터키가 속한 I조는 무려 네 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직행이 가능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만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터키가 속한 I조는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와도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비록 예선 초반 2무 1패의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터키지만, 어디까지나 조 최약체 코소보(2승)와 핀란드(1승)에게서 얻은 승리였다. 당장 9월 2일과 5일에 우크라이나(원정), 크로아티아(홈)를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결전(決戰)을 앞두고 있는 터키는 하루빨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


<파티흐 테림 前 국가대표팀 감독도 원래 '시한부 감독' 에서 출발해 3년 반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 터키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도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었다. 예선 4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압둘라흐 아브즈(Abdullah Avcı) 감독을 경질하고, 파티흐 테림 감독을 '시한부 감독' 으로 선임한 것이다. 당시 갈라타사라이의 감독이었던 파티흐 테림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원하고자 터키축구협회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갈라타사라이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겸직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으로 참담했다. 국가대표팀은 결국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갈라타사라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6 대패를 시작으로 리그 초반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결국 파티흐 테림 감독이 경질되었다.


<터키축구협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그리고 4년 뒤,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은 4년 전과 똑같은 상황에 놓였으며, 터키축구협회는 또 다시 '시한부 감독' 체제를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6년 전, 최강희 감독을 국가대표팀 '시한부 감독' 으로 선임했다가 최강희 감독과 국가대표팀의 루즈-루즈(Lose-Lose) 게임으로 끝나버린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울리 슈틸리케(Uli Stielike) 감독을 경질한 뒤 시한부 감독대행 형식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와 놀랍도록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터키축구협회의 이러한 근시안적인 결정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베식타스와 셰놀 귀네슈 감독은 이를 냉정히 거절했다. 특히 셰놀 귀네슈 감독은 이미 2달 전에 본인이 직접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일절 관심이 없다고 얘기한 바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셰놀 귀네슈 감독이 자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조차 관심없다고 말하고 있을 때, 한국 축구팬들은 셰놀 귀네슈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아우성 치고 있었으니 한국 축구팬들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인지는 두 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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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하차했을 당시, 터키 축구 협회가 귀네슈 감독에게 임시감독으로 부임해줄 것을 요청했을 때에도 일언지하(一言之下)에 거절했다(관련포스팅). 자국 국가대표팀 감독직도 칼같이 마다하는 사람인데 과연 남의 나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까? 그러므로 이젠 셰놀 귀네슈 감독을 놓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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