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놀 귀네슈 감독 "베식타스를 다시 위대하게" Beşiktaş

<베식타스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G조 1위 자격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셰놀 귀네슈(Şenol Güneş)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포르투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베식타스는 3승 2무(승점 11점)로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터키 팀들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베식타스 입장에서는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다. 레제프 타잎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대통령도 보다폰 파크(Vodafone Park)를 방문해 이 경기를 관전했으며, 경기가 끝난 뒤 베식타스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우리가 터키 축구를 논할 때,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를 '3강(三强)'으로 언급하곤 한다. 그렇지만 베식타스는 항상 '3인자'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통산 리그 우승 횟수(총 15회)에서도 갈라타사라이(총 20회), 페네르바체(총 19회)에 밀릴 뿐만 아니라, 유럽 대항전에서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 했기 때문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유로피언 컵(European Cup) 4강(1988-89), 現 챔피언스리그 체제에서 8강(2000-01, 2012-13), 그리고 유로파리그의 전신 UEFA 컵에서 우승(1999-2000)을 차지했고, 페네르바체도 챔피언스리그 8강(2007-08), 유로파리그 4강(2012-13)에 올랐지만, 베식타스의 유럽 대항전 최고 성적은 유로피언 컵 8강(1986-87)과 UEFA 컵/유로파리그 8강(2002-03, 2016-17)이 전부였다. 그렇기 때문에 베식타스 팬들은 항상 유럽 대항전에서의 성공에 목말라 있었고, 그 갈증을 셰놀 귀네슈 감독이 해소시켰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화답하는 셰놀 귀네슈(Şenol Güneş) 감독>

- 셰놀 귀네슈 감독은 지도자로써 '콩라인' 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갈 정도로 리그 우승과는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인물이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쉬페르 리그 준우승만 4번을 경험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역만리 한국에서도 연거푸 준우승에 머물렀다. 귀네슈 감독이 리그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트라브존스포르 출신이라서 이스탄불 연고팀들의 감독직 제의를 계속 고사했기 때문이다. 이스탄불 연고팀들이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독식하는 쉬페르 리그의 특성상 귀네슈 감독이 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 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마음을 바꿔서 2015년 베식타스의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트라브존스포르 팬덤은 크게 실망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도자 생활 30년 가까이 무관(無冠)에 머무르던 그를 동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은 2015-16 시즌 베식타스에게 7년만의 리그 우승을 선사했고, 자신의 감독 커리어 27년만의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16-17 시즌에도 귀네슈 감독과 베식타스는 멈추지 않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터키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선두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4점차를 보이며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 터키 축구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사례(1992-93 시즌 이후)
1. 미르체아 루체스쿠(갈라타사라이, 2000-01 시즌 8강)


2. 지쿠(페네르바체, 2007-08 시즌 8강)


3. 파티흐 테림(갈라타사라이, 2012-13 시즌 8강)


4. 로베르토 만치니(갈라타사라이, 2013-14 시즌 16강)


5. 셰놀 귀네슈(베식타스, 2017-18 시즌 현재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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